|   < 그림출처 : 타마님의 블로그 http://blog.naver.com/moominim >
자. 오늘은 일본 전통 목각인형 코케시(こけし) 에 대해 간단한 설명을 하겠습니다.
흔히 일본에 관광 다녀오시는 분들이 잘 사오시는 전통 선물중에 이 코케시가 많이 있어요.
5엔짜리 가운데 구멍 뚫어서 목걸이 만드는 것 만큼이나 흔하죠. ㅎㅎ
일본인들도 그다지 별 생각 안 하고 만들고, 권장하고 있을거에요.
하지만.. 이 코케시란 인형도 나름 유래를 살펴보면 참 안타까운 사연이 있답니다.
일단.. 코케시는 원래 토호쿠(동북,東北)지방의 특산품이며,
통~으로 된 나무를 전체적으로 다듬어가며 한 번에 만드는 형식이에요.
사용하는 나무 재질은 주로 미즈키목이나, 사쿠라목이죠 :)
잘라서 붙이는 형식은 거의 없고, 뱅뱅 돌리며 회전시키듯이 깎아서 만들어요.
둥글둥글하게 귀엽게 생겼죠. 그런데 왜 무섭냐구요?
일단.. 코케시라는 단어의 뜻을 잘 살펴봐야 할 이유가 있어요.
子 , 消 , し 로 이루어져 있어요.
... 보기만 해도 무섭죠? 안 무섭다구요?
저걸 그대로 번역하면 < 아이를 지우다 > 라는 무시무시한 뜻이 되요. 헉...!!
케시고무(けしゴム) 라고 해서 지우다 + 고무 = 지우개 라는 단어도 있지요.
저 둥글둥글한 귀여운 여자 아이 인형과 코케시란 단어가 무슨 상관이냐구요?
일단. 잘 보면 정식 코케시는 <여자 아이> 만 조각해요. 남자 아이는 원래 없어요. 요즘은 모르지만. 유래를 따진다면 여자 아이만 있죠.
대 기근이나, 폭정 시대, 전쟁이 잦았던 과거 시절에 주민들은 참 헐벗고, 굶주리며 살았을 거에요. 우리 나라도 그래서. 막 나이든 조상들을 산에 내다 버리는 <고려장> 같은 악습도 있었구요.
그게 일본도 있었답니다.
일본도 먹고 살기가 너무 괴로워서.. 사내 아이가 태어나면 그나마 일손이나, 대물림 등으로 보전시켰지만 , 여자 아이가 태어나면.. 불쌍하게도 산에다 내다 버리거나, 죽이는 일이 있었답니다. 입에 풀칠하기도 어려운 형편인데, 그렇게 자식을 없애고 나서, 부모들이 맘이 편했을 리가 없어요.
그래서 한을 담아.. 딸을 기억하며 나무인형을 조각하던 것이 바로 코케시랍니다.
조각하면서.. 잊으려고.. 잊으려고 할수록 더더욱 기억나게 되며 괴로웠을지도 모르죠.
아무튼.. 코케시란 단어는 조금 안스러운 뜻이 담긴 단어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