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명할 건 아주 지극히 평범하고 보편적인 내용입니다
예.. 일부의 잘못된 분들이 너무 음란하고 성적인 외설적인 면으로만 생각하는 "エッチ" 라는 단어에 대해서입니다.
시작할게요.
엣찌라는 단어는 H .. 맞구요. H 는 헨타이 (Hentai, 変態 ) 에서 온 말이랍니다.여기까지야 누구나 조금만 관심있어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알고 계실거에요. 저 한문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변태" 라고 합니다. 예.. 일본도 엣찌라는 말 자체를 변태스럽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말이죠.
자 엣찌라는 단어가 무엇인가.. 간단하게 연구해 볼까요 :)
일본의 평범한 표현으로 "エッチして(い)るの?(엣찌시테-루노)" 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뜻은 "관계 해?" 라는 지극히 다들 아실만한 표현입니다.
문제는 이런 표현이 어디 외설적이거나 슬랭어(은어)가 아닌, 지극히 어린아이도 쓰는 평범한 소리라는 것입니다.
일본의 외설적인 문화만 접해온 우리는 자칫 이런 "변태" 라는 단어와 맞물려서 더더욱 일본의 성문화를 저질스럽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실상 "보편적 성문화" 만 놓고 본다면 우리 쪽이 더 타락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이 말에 발끈하실 많은 분들도 계시겠지만.. 아래에서 조금씩 더 설명드릴게요.
진짜 조심해야 할 건 일본의 "성" 문화 중에서 파생되는 "진정한 변태" 문화를 주의해야 할 거에요. 우리가 흔히 접한 빨간 비디오나 AV들이 그것인데, 사실 그게 일본의 성문화! 라고 전체를 낙인찍기엔 너무나 틀려요.
자 하나하나씩 연구해 보죠.
일단 전제조건입니다.
1. 우리가 보는 일본애니/일음/일본문화 대다수는 일본 현지에선 보편적이지 않다.
- 예 맞습니다. 우리야 인터넷의 불법.. 적인 경로라던지, 수많은 정보공유를 통해 항상 일본문화를 접하면서, 일본은 대충 이런 나라다! 라고 지례짐작을 하는 사람이 많은데, 불행히도 일본 현지에 가면 우리의 바쁜 사회생활과 그다지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답니다. 취미적인 문화는 말그대로 뒷 이야기일 뿐 실상 우리가 그런 일부의 일본문화를 일본인보다 더더욱 많이 접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일본 20-30대들의 인터넷 활용도가 60%가 되지 않는다고 하니.. 일본 젊은세대들은 의외로 인터넷/IT 에 관심이 적어요.
고로 AV같은 변태문화도 마찬가지입니다. 뭐 불법이 아니라 합법적인 대여가 가능하다고는 하지만, 그들도 낯 안 붉힐 리 없고, 생뚱 멀쩡한 남녀가 대놓고 빌려갈리도 없고.. 어디까지나 음지의 합법적 문화이다 뿐이죠.
2. 왜 엣찌는 변태라는 단어에서 기인했을까.
- 일단, 일본의 기후적/지리적 습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 내용은 수많은 학자들의 논문 중 한 내용일 뿐이고 이게 정설인가? 라는 검증은 역사가 아닌 문화흐름에서 각자의 판단이겠죠? ^^
일본은 덥고 습윤한 나라입니다. 훗카이도 같은 지역을 제외하고는 비가 자주 오고, 덥고.. 습기때문에 피부병도 잦죠. 현재도 일본 젊은층들은 집을 장만 할 때, TV나 냉장고보다, 일단 리모콘형 에어컨을 최우선으로 중시하기도 합니다. 필연적으로 수 백년 전에 비가 자주 오고, 태풍이 몰아치면 사람들은 주로 "집에 틀어 박혀" 있어야 했을 겁니다.
집에 오래 틀어박혀 있으면 사회/대인적으로 원할하지 않게 되고.. 좀 생각이 비뚤어진다고 하죠?
바로 그겁니다. 그렇게 오래 처박혀 있다보니, 일본인들은 지루함/무료함.. 또는 색다른 일그러진 호기심으로 인해 변태적인 성문화를 일부에서 즐기게 되었고.. 그래서 성관계라는 단어가 변태(変態) 라는 한문으로 파생이 된 것입니다.
3. 일본에서 변태적 성관계가 아닌 일상/본능적 성관계 자체는 우리와 애초에 사고관이 다르다.
- 네.. 우리는 전통적으로 남녀 정절에 대한 수많은 우러름과, 유교문화관적 순결. 정절을 중시하며, "동방예의지국" 으로 불리던 나라였습니다. 그런 나라가 이제 선진국 문화.. 자유방종문화 등을 접하면서 일본 못지 않게 변했다는 것 까지만 해도 이미 우리나라는 일본 이상으로 성적인 타락이 앞서가고 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애초에 옛날부터 그런 사고관을 가진 나라가 아닙니다.
일본은 농사제/수많은 내부 전쟁 등으로 인해 항상 남자가 우월하고, 남자가 필요했던 나라입니다. 문도 발달했지만 그 이상으로 무력이 중요시되던 나라구요.
그래서 고대 시대부터 "우타카키" 라고 하여 농사제라는 큰 식을 열며 남녀가 모여서 풍작을 기원하고, 뒷산에 올라가 짝을 찾아 사랑을 나누는 습관부터.. 메이지 유신 직전까지도.. 요바이. 라고 하여 결혼 전에 미리 남자가 여자 집에 숨어들어가서 사랑을 나누고, 그 뒤에 결혼을 하는. 즉.. 남자가 오지 않는 여자의 집은 오히려 그 부모가 걱정했다.. 라는 어이없는 이야기까지 있을 정도의 나라였지요.
뭐 기모노나 유카타의 입고 벗는 것 정도야.. 야껨 좀 접해보신 분들은 다들 아실 듯.
예. 일본은 강간이나 간통이라는 개념이 좀 뭐랄까 우리와는 다르죠.
결혼할 수 있는 사촌의 촌수도 우리와는 많이 다르구요.
일본 못지않게 타락하고 ,유교적 사고관이 남아있는 주제에(사실 이것때문에 "타락했다" 라는 표현을 사용하였습니다. 유교적 문화에서 변한 건 변한거니까요.. 일단 사과드릴게요.) 우리나라가 저런 가치관으로 수천년을 지내온 일본 성문화에 대해 일정수준 이상으로 비난할 자격이 과연 있는걸까요? 위에 말한 "보편적 성문화" 라는 개념에서 이미 우리는 일본보다 지극히 잘못된 방향으로 치닫고 있지요. 일본과는 달리 기존 사회의 윤리를 마구 무시한 방향으로 흘러가니까요.
그 나라의 문화를 이해하려 들지 않고, 우리의 잣대(유교적) 를 들이대며 비난하려 하기엔 이미 타락한 우리의 문화가 너무 크게 반작용으로 다가오는 것 같네요.. 남 신경 쓸 때가 아닌 것 같습니다. ㅎㅎ 대구 초등학생 사건만 봐도 울적한데 ..
그러니까.. 저 밑에 쓴 "문화사용능력자" 와 일맥상통하게.. 그 나라의 언어를 공부하면서도, 문화와 같이 이해하면 더더욱 재미있고, 이해할 수 있는 나라의 언어사용자가 될 겁니다 :) 명쾌한 직설적 단답보다, 세심한 자투리들이 모여서 나중에 진정으로 보람있는 명답을 만들어낸다고나 할까요. 이런 세심한 부분부터 문화적 관점으로 앞으로도 가끔 접근해볼게요. |